그녀가 뛰던 도로에서 그곳에 서서


야경이 잘 보이는 곳.
맛집이 즐비한 곳.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었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홍콩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그녀가 마지막으로 달리던.

꼬꼬마였던 내가 20년이 훨씬 지나서야 여기에 섰다.
비록 그녀는 새벽에 이곳을 지나쳤지만.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그녀는 달리고 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