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그곳에 서서


작년 10월 말.
상반기, 하반기 각각 회사에서 토요일에 등산을 가는데.
어떻게든 빠지고 싶었다.
결국에는 토, 일요일 1박 2일로 후쿠오카에 가기로 했다.


출국은 첫 비행기로 귀국은 마지막 비행기로.
그래서 금액은 평소보다 많이 오른 상태로.
언제나 돈보다 시간을 우위에 두기에.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는 바로 택시를 탔다.
국내에서는 1년에 1~2번 탈까 하는 택시지만.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기사님이 내가 외국인인 걸 알고는 몇 마디 하다가.
내가 꽤나 자주 일본에 온 것에 처음 놀라고 일본 이곳저곳을 다닌 걸 알고 더욱 놀라더라.
그래서 역에 도착할 때까지 음식 얘기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뉴스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상황을 접했는지.
"지금 한국은 대통령의 스캔들 때문에 시끄럽지 않나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내가 바로 답했다.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아침에 후쿠오카 국제선에서 한국인 남성을 태웠던 기사님.
결국 오늘 이렇게 됐습니다.
이미 해외토픽으로 접하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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