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커플에서 부부로 지금 거기에 있는 나

가게로 들어서는 순간 알아봤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사람 얼굴은 제대로 기억하기에.

2년제 대학에 새내기로 입학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귀기 시작했던 그들.
제대 후 복학했을 때 역시나 사귀고 있었다.
그녀는 4년제로 편입했고.
그도 2년제를 졸업하고 그녀와 같은 학교로 편입했다.
그러고는 이후로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늘 봤다.
아침에 한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오는데 단번에 알아봤다.
예전과 달라진 건 남자아이 둘이 있다는 것.
요즘에 비하면 일찍 결혼을 했나 보더라.
혹시나 했는데 "아빠, 엄마."라고 하는 걸 보니.

사귈 때도 유난을 떠는 모습은 본 적이 없고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었는데.
보기 좋았다.
당시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아는 척을 했어야 했나.
결혼, 축하해.

오래 사귀고 가정을 꾸리면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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