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오천련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그들의 결혼식

거기에 그대로 있었다. 성 마가렛 성당.트램에서 내리면 바로 보일 정도.저녁에 갔으면 그들이 결혼식을 올리던 분위기가 났겠지만.이것으로도 좋았다.성당으로 올라가기 전에 있는 공중전화.외형은 바뀌었지만.역시나 그대로 있었다.여기서 삐삐로 온 음성을 확인하던.영화의 교훈.'여자를 버리고 가면 천벌을 받는다.'맨 처음 이 영화를 봤던 국민학생 시절로 돌아간 ...

그녀가 뛰던 도로에서

야경이 잘 보이는 곳.맛집이 즐비한 곳.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었다.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홍콩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그녀가 마지막으로 달리던.꼬꼬마였던 내가 20년이 훨씬 지나서야 여기에 섰다.비록 그녀는 새벽에 이곳을 지나쳤지만.아직도 내 마음 속에 그녀는 달리고 있다.
1